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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뭐다냐?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국민의힘 박수 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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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여, 야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재석 295명에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단식으로까지 막으려 했던 이재명대표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체포동의안 가결 후 오케이 싸인을 보내는 의원

 

이 결과를 두고 민주당은 배신자를 처단하라는 식으로 내부 갈등이 심해지고, 국민의 힘은 이를 보며 사필귀정이라며 박수를 치고 있는 모양새이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통과가 국민의 힘에게 정말 환영할만한 결과가 될지는 미지수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067882?sid=100 

 

'이재명 리스크' 없는 총선 가능성…위기감 맴도는 국민의힘

박기범 신윤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국민의힘에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사라진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당장 이

n.news.naver.com

 

당장은 야당의 대표가 감옥에 가는 모양새로 민주당을 공격할수 있겠으나 이 영향이 내년 총선까지 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첫 번째 상황은

선거에서는 제일 좋은 선거운동이 동정표라는 말이 있다.자칫 잘못하다가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에게 탄압받는다는 듯한 느낌을 국민들에게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대항할 야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생길 수도 있다.

 

단식중인 이재명 대표

 

과거 박근혜 대통령도 어르신들에게는 안쓰러운 존재였고,  김영삼대통령, 김대중대통령들도 탄압받는 상황에서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탄압을 받는 듯한 이미지를 이재명이 아닌 민주당에게 줄수도 있을 것이다.

원하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모양새를 만들어 주게 되었다.

 

국민들이 지금도 이념논쟁으로 우경화되어가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에게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상황에서 이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욕구가 강해질 것이고 거기에 약간의 동정론까지 포함된다면 내년 총선은 민주당의 압승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두 번째 상황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받쳐주던 이재명 대표의 비호감이 무너져 30%의 지지도 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체포 동의안 가결 후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한동훈 장관

 

지난번 대선부터 현재까지  국민들의 생각은 여, 야 비호감의 대결이었고 그 대결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고 지금까지도 그 효과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구속이 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이재명의 비호감 리스크가 없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의 비호감 효과를 잃게 되는 것이다.

 

 

 

만일 이재명 대표의 영장이 기각된다면 이재명의 민주당은 굳건해질 것이고  국민의 힘은 정부와 함께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다.

 

이번 결과가 오히려 민주당으로써는 절대 불리하지만은 않은 결과일 것이다.

 

다만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내년 자신의 공천과 지지층들을 안고 가려는 마음에 당장은 극심한 내분을 겪을 수 있겠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가라앉을 것이고 이재명 대표가 구속이 된다면 더 빠르게 정비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제일 최악의 수는 민주당이 서로 싸워 분당이 되거나 한다면 국민의 힘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마도 국민의 힘에서는 이런 상황을 기대했을 수도 있다.

 

내년 총선은 여, 야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

이번 결과로 두 당중의 하나는 쪼개지거나 당명을 교체하는 정도의 큰 변화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자신들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정치를 하려고 하거나 정치 혐오감을 증식시켜 일반국민들을 투표장으로 안 나오게 하는 전략으로 양당이 승리를 기획하고 있다면 국민들의 큰 심판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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