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이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압박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지금 국민의 힘은 포털 때문에 국민들에게 잘못된 여론을 전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509062300001
그런데 지금의 상황을 살펴보면 2015년 당시 새누리당의 주장과 데자뷔처럼 동일한 느낌이다.
그 당시에는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였다.
당시에는 포털사이트들의 실시간 검색어는 IT시대에서 여론을 확인 또는 주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새누리당은 실시간 검색어를 통한 포털 사이트의 정치적 편향과 왜곡, 그리고 선정성과 어뷰징(abusing·오·남용) 기사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려놓으면서 실시간 검색어 폐지에 대한 주장을 펼쳤고 이에 따라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는 사라지게 되었다.
이러 현상이 2023년 다시 반복되고 있다.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63452
국민의힘은 네이버와 다음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 도입을 사실상 '실시간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라며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가 올해 하반기에 부활을 예고한 트렌드 토픽과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 다음의 '투데이 버블'이 이름을 바꾼 실검 서비스로, 실검을 부활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 입장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012446?sid=100
15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 힘은 연일 네이버·카카오에 대해 경고를 보내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을 시작으로 박대출 정책위의장에 이어 국민의힘 포털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네이버와 카카오를 겨냥해 "국민들은 드루킹 세력의 여론 조작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드루킹 부활을 꿈꾸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http://www.issuemaker.kr/news/articleView.html?idxno=3126
왜 집권여당에서는 여론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지?
국민의 힘은 지금 여당과 정부에 대한 낮은 여론지지율이 언론과 포털, 그리고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것이다.
대통령의 외교성과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많이 나오고 그런 기사들이 포털에 노출되고 그래서 그 기사를 본 국민들이 불만을 가지게 된 것이라는 논리이다.
자신들은 잘하고 있는데 그걸 평가 못해주는 언론이 문제이고 포털이 문제이고 국민이 문제라는 논리이다.
이런 논리가 2015년의 상황이었고 총선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국민들은 지극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만들어 냈고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것이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국민들은 지금 정부와 여당의 무능과 불통에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금의 여당은 야당복이 있어서 지금의 지지율이나마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재명 의원이, 송영길 의원이, 김남국 의원이 어찌 보면 국민의 힘 지지율을 떠 받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국민의 힘은 외부의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질 떨어지는 패거리 정치가 1년 동안 국민들에게 무엇을 전달했는가?
자기들 권력에 취해 비상식적인 행동과 전정권 탓만 하며 변화와 혁신, 그리고 어젠다를 만들어 가지 못한 것이 제일 문제일 것이다.
지금 이런 모습이 또 다른 누구에게는 기회가 될지 모르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답답할 따름이다.
국민의 힘에서 대통령을 진정 보필하고 협력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과연 이런 행동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말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인지?
정말 문제라면 다른 세련된 방법으로 변화를 만들 수는 없었는지?
이런 모습이 대통령을 더욱 불통으로 인식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제발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에서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시대가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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