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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이전한 용산 대통령 집무실은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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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청와대 집무실을 거부하고 용산으로 들어가면서 대통령 집무실 이름을 뭐로 불러야 하나에 대한 의견들이 많이 있었다.

개방된 청와대에 방문한 국민들

 

용산 1번가, 국방대, 윤가네.. 등등  여러 가지  비아냥 거리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최근 대통령실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이 될 5개 후보작을 선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을 심의·선정하는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국민의 집', '국민 청사', '민음 청사', '바른 누리', '이태원로 22'를 새 이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 집'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 외신 인터뷰에서 가칭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국민의 집)를 언급한 바 있다.

'국민 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聽·들을 청), 국민을 생각한다(思·생각할 사)는 의미를 함축했다.

이는 '국민의 힘' 당명과도 비슷하여 당 관계자 들은 환영할 듯 하나. 별로 와닿는 느낌은 부족한 듯하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주소에서 따온 것으로,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씀으로써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의미한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영국 총리실인 '다우닝가 10번지'(10 Downing Street)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아직 우리에게는 도로명이 익숙지 않고 이태원이라는 동네가 한국적이라기 보다는 국제적인 느낌이 강해서 어떨는지 모르겠다.

 

이외에도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를 듣는 관청, '바른누리'는 '바르다'와 세상이란 뜻을 가진 '누리'를 결합한 순우리말로, 공정한 세상을 염원하는 국민의 소망을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 새 이름 위는 5월 31일∼6월 1일 연이틀 회의를 연달아 열어 약 3만 건의 응모작을 심사했다.

대통령실은 "3만건에 대한 전수 검토, 고빈도 어휘 분석, 4차례 표결 등을 통한 심도 깊은 심사를 진행해 위원회 만장일치로 5건의 후보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당선작은 5건의 후보작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의 배점을 각각 70 대 30의 비율로 합산해 선정키로 했다.

5개 후보작은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일까지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가 이뤄진다.

 

권영걸 대통령실 새 이름 위원장은 "1948년부터 12년간 '경무대', 이후 60여 년간 '청와대'라는 이름의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해 새로운 공간에 새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매우 뜻깊고 역사적인 일"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은 고유명사로 차별화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나온 5개는 다소 아쉬움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자주 사용하면 자리를 잡아가는 것처럼 지금은 낯설어도 몇 년이 지나면 익숙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국민의 집이 될 것 같은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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