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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뭐다냐?

이준석과 조수진 '상도수호'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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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간에 대장동 사건 관련하여 의견 충돌이 드러나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아들 논란으로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옹호하며 이준석 당대표에게 불만을 제기한 사건을 계기로 당의 논란이 불거졌다.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두 사람 갈등은 어젯밤 9시에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작됐다.

이준석 대표가 일부 최고위원 의견을 받아들여 곽상도 의원 제명 건과 대장동 TF 건으로 회의를 소집했고, 이 회의가 곽 의원 제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알려지자 조수진 최고위원이 즉각 "탈당한 분을 최고위에서 의결로 의원직 제명을 할 수 있냐"라고 반발한 것이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회의를 거부하고 이 같은 내용이 언론에도 알려지자 이준석 대표는 국회에서 약 1시간 30분 간 최고위원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저희가 대장동 TF 관련 논의사항이 있어 긴급회의를 했는데 모 최고위원께서 오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관련 녹취록 언론 보도가 긴급하게 있다 보니 오전 대장동 TF회의 외에도 저희가 상황 점검을 위해 내용 공유를 하는 게 중요해 저희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곽상도 의원 제명에 대해 논의한 게 아니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조수진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다시 한번 이 대표의 곽 의원 제명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조수진 최고위원의 행동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갈등이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준석 당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평소보다 반박자씩 빨라도 부족함이 있는 상황에서 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어가면서 굳이 당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우리는 상도수호 없다는 당 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 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보낸 문자 메시지 중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문자 메시지에서 "곽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서 그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의 불법과 관련이 있습니까?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습니까?" 라고 했다.

이밖에도 조수진 최고위원은 "무소속 의원 제명 논의가 국감 시작 전날 심야 최고위를 열어야 할 정도로 시급한 것이냐, 무소속 의원 제명을 최고위가 의결할 수 있느냐" "전두환 신군부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대표는 "당신 문자 그대로 들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해보라""남한테 훈계하듯 시키지 말고 직접 하라. 나는 못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선 후보들도 조수진 최고위원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유승민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수진 최고위원은 50억 원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안 들리는가? 상도수호를 두고 왜 당 지도부가 분열을 보이는지 이해가 안 된다. 50억 원 때문에 20302030 세대가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국민이 분노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 라며 조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명백한 문제를 두고 딴소리를 하다니, 이러고도 대선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보시나? 곽상도 의원 아들이 아니었더라도 화천대유에 취직을 하고 50억 원을 받았을까? 상도수호, 부패검사수호, 부패대법관수호. 이런 부패비호는 국민의힘에 있을 수 없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이재명 지사에 맞서 이기려면 우리부터 깨끗하고 당당해야 한다. 명분도 없는 일로 걸핏하면 당대표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다. 분명히 경고한다. 상도수호 그만 두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후보 페이스북


원희룡 후보 또한 “국민의힘에게 상도수호는 절대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 조수진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일반적 눈높이는 어떤 기준인지 의문이다. 국민의 눈높이로 보았을 때 50억이라는 퇴직금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 이준석 당 대표의 결정에 이견이 있으면 최고위에 참석하여 대화하면 된다. 조수진 최고위원처럼 최고위에는 참석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언론 플레이만 하려면 최고위에 있을 이유가 없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에 보답하는 길은 좌고우면 하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는 것이다. 국민께서는 이준석 대표가 아니라 민주당처럼 잘못해도 덮어주고 가짜 신화를 만드는 행동을 전두환 신군부의 모습으로 볼 것이다. 조국수호대를 언급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강하게 공격하던 조수진 최고위원이 상도수호를 외치는 것은 국민께 조수진 표 내로남불로만 비추어질 뿐” 이라 덧붙였다.

 

원희룡 후보 페이스북

 

하태경 후보 역시 “조수진 최고는 국민의힘과 함께 할 것인지 곽상도 의원과 함께 할 것인지 결단하라! 곽상도 의원 국회의원 제명 문제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 아연실색했다. 너무나 자명한 문제를 두고 조 최고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떳떳하지 않고 어떻게 민주당을 비판할 수 있으며 국민들에게 정권을 달라고 호소할 수 있나? 곽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성과급이 노동의 공정한 대가인가? 상식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액수인가? 조수진 최고는 국민의힘과 함께 할 것인지 아니면 곽 의원과 함께 할 것인지 결단하라” 고 촉구했다.

하태경 후보 페이스북

 

국민의힘이 조금씩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순간 이렇듯 똥볼을 차는 지도부가 나오고 있는데 국민들의 상식과 거리가 있는 행위로 도로 한국당이라는 인식을 주게 될것이다. 

 

후보 중에 한 명은 부정투표를 주장하고 최고위원은 국민들과 괴리감이 있는 발언으로 국민들에게 자괴감을 안겨주고 있는 이런 모습이 대선이 몇 개월 안 남은 상황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할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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