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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뭐다냐?

박영선 후보의 수직정원.. 과연 서울을 바꿀 대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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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장 선거의 열기가 한창 뜨거워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오세훈, 안철수 후보간의 후보 단일화로 매일 뜨겁고, 여권의 박영선 후보는 야권 후보들에 대한 공격이 이제 시작된듯하다.

 

지금은 공약 보다는 정치적인 공세들이 한창인데... 여, 야의 후보가 결정되고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제 곧 정책에 대한 검증이 시작될 것이다.

 

그 중 관심가는 공약 중에 박영선 후보의 수직 정원이 있다.

 

박영선 후보의 수직정원

 

우리가 영화에서 많이 보던 건축에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건물인데..  미세먼지가 극성인 서울에서 이런 건물들이 생긴다면 새로운 주거 형태로 각광받을 것이다.

보통의 수직정원은 아래에서 위로 길게자라는 식물을 활용하여 벽을 타고 가는 방식이나 이끼류처럼 벽에 붙어 자라나는 식물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청 수직정원

 

그러나 박영선 후보가 그림에서 이야기 하는 수직정원은 각 층마다 식물들이 식재되는 것으로 보인다.

 

나무가 식재되면 흙이며 배수 등.. 건물의 설계 시에 추가될 부분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왠만한 곳은 이를 적용하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을 것이다.

 

건축물에 부화되는 하중이 늘어 날것이고 건축비용 또한 많이 올라갈 것이다. 거기에 실 사용면적을 줄어들 것이니 임대비용이나 분양가가 올라갈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대부분 외국의 건물들도 일반 주택보다는 호텔 같은 곳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다.

 

ParkRoyal on Pickering(싱가포르) 웡만썸이 설계한 싱가포르의 생태건축물로, 녹지비율 240%를 확보한 호텔이다. 총 15000㎡ 면적으로, 4층마다 조성된 스카이가든을 비롯해 테라스, 벽면녹화, 폭포 등으로 디자인돼 건물 내‧외부 어디에서나 녹지대를 만날 수 있다. 인근 홍림파크(Hong Lin Park)와의 연장선장의 녹지공간으로 계획했다. 이 프로젝트로 싱가포르 최고 환경인증인 싱가포르그린마크플래티넘 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WOHA) 출처 :  Landscape Times(http://www.latimes.kr)

 

지금도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서민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는데, 이런 건물은 오히려 세대갈등을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또한 적용 부작용도 무시 할 수 없다. 중국의 수직정원 아파트 사례가 그것이다.

나무들에 벌레들이 꼬여 생활을 할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대형 모기의 습격, 중국 친환경(?) 아파트의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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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을 알고 공약을 발표한 것인지? 아님 장밋 빛 환상을 본 것인지?

 

그래서 박영선 후보의 발언을 살펴보니 우상호 의원과 토론에서 박영선 후보는

"제가 말하는 수직정원은 서울에 랜드마크를 형성해 서울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심벌로의 수직정원도시며 30~40층 높이로 짓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럼 상징적인 조형물을 만들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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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건물 하나가 서울시 환경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것인가? 비싼 조형물 역할밖에 할수 없는 것인데.. 이것으로 서울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까? 그런 식의 건물이 필요하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서울에 유치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서울의 문제는 랜드마크가 없어서가 아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서울의 교통, 서울의 부동산, 서울의 남북 격차 등 산재한 문제 해결이 먼저 일 것이다.

 

본격적인 선거 토론에서 이 부분에 대한 어떤 해답이 나올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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