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에서 부산시장 후보 경선 맞짱 토론을 진행하였다.
내일은 서울시장 후보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1차 토론으로 오신환 :나경원 / 오세훈 조은희 후보 간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늘은 부산에서 박성훈 : 박민식 / 박형준 : 이언주 후보간의 토론이 벌어졌다.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이런 토론의 시작은 과거 바른 정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의 1:1 맞짱 토론은 경선의 흥미와 관심을 모을 수 있었으며 그 내용도 충실해서 보는 사람들과 기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87886.html
그런데 이번 부산시장 후보 토론을 보면 후보자들의 콘텐츠 부족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자기 이야기만 하는 우리나라 정치의 고질병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에 대해 반박하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공약집을 보고 읽듯이 뭐를 하겠다 나는 할 수 있다. 는 막연한 주장만 늘어놓을 뿐이고,,, 어떤 후보는 상대방 험짓내기에만 혈안이 된 듯 남의 이야기는 듯지도 않고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만 얼굴 벌게지며 16분을 떠들기만 했다.
이번 토론을 보면서 후보자들이 정말 준비가 안된 후보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기존 정치에 실망한 부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토론이라는 것이 서로 수준이 비슷해야 토론이 가능한 것인데 격차가 사춘기 초등학생과의 토론이 되어 버리는 듯한 느낌이다.
미국 대통령 토론에서 트럼프가 아무리 개판을 쳐도 이전 대선에서 승리했던 것처럼 토론은 정말 영향력이 없는 것인지????
(미국은 직접 선거가 아니라 좀 영향력이 덜 할 수 있음)
그러나 일반 시민들은 토론을 보며 누구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누구를 지지하지 말아야 할지는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는 대화의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정치적인 결정이 내려지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정치권에서는 토론문화가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 상임위도 보면 소리 지르면 이기는 줄 알고 소리 지르고, 자기 이야기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TV 프로그램에서도 토론 프로그램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도 토론할만한 정치인이 없는 이유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인들 경선에 토론 과정을 좀 더 많이 넣고 그 과정을 통해 정치적인 자질을 가진 후보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내일 열리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는 좀 더 토론다운 토론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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