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 징계 어떻게 결론날것인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의 윤리위 징계 관련하여 오늘 윤리위원회가 개최된다.

 

 

오늘 어떤 결론이 날지에 대하여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논의를 두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 윤리위원회(이양희 위원장)는 22일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출석한 가운데 이 대표 관련 사안을 심의한다.

 

지난 4월 21일 윤리위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지 두 달만이다.

 

김철근 실장은 성 상납 의혹 제보자 장모 씨를 만나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건은 이 대표의 연루 여부다.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이 대표는 윤리위에도 출석해 직접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다만 윤리위가 출석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국회 본관 내 자신의 사무실에 머물며 대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당 안팎에서는 윤리위가 이날 곧바로 이 대표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현직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안건이 윤리위에 정식 회부된 것은 국민의힘과 전신 정당을 통틀어 사상 처음 있는 일인 만큼 파장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하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명 자료만 검토하거나 김 실장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하고, 당내 반응과 경찰 수사 결과 등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한 징계 논의에 대해 "이 대표가 실질적으로 징계를 만약에 받는다고 했을 때 당에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일반 국민들이 이 대표가 젊은 나이에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됐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변할 수도 있는 정당이구나 하는 기대감을 줬는데 이제 그 기대감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옛날에 새누리당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치 경력이 한 10여 년밖에 안 되는 경력을 가지고 있고 그 나름대로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대표가 되므로 인해서 당의 이미지에 상당한 개선을 해주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당에서 이러고 저러고 얘기가 많이 있는데 밖에서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소위 당권 싸움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게 당권과 관련해서 아니면 이런 사태가 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총선은 2년쯤 남았으니까 미리 말하기 그렇지만 당의 모습이 그렇게 갈 것 같으면 다음 총선이 기약할 수가 없다. 지금 사실은 국민의힘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지금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가 일을 해결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전여옥 전 의원

 

전여옥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징계 수위가) 당원권 정지 수준에서 나와야지 합당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1일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이런 걸로 이렇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 힘이나 그 지지자들에게는 굉장히 치욕일 거다. 지금 벌써 이게 몇 개월째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세상에 가장 할 필요가 없는 쓸데없는 것이 이준석 걱정하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며 “그런데 본인이 계속해서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일종의 국민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 여러 가지 행동이나 언행을 하는 것 같다. 딱 한 가지의 목표를 향해서 아주 애를 쓰면서 달려가고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이렇듯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징계가 찬반의 대결을 보이고 있는데.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이에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질 듯하다.

 

징계가 나오면 이는 윤핵관들의 당권 장악 프로세스로 볼 것이고, 징계가 안 나오면 윤리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더구나 민주당 윤리위가 최강욱 의원에 대해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징계를 내린 마당에 국민의 힘 또한 이를 가볍게 넘길 수 없다는 주장이 등장할 것이다.

 

제일 애매한 게 김철근 실장에 대한 징계를 내리고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가 없을 경우에는 양측 다 자신들의 주장이 맞다고 계속 이야기하게 될 것이며 논쟁도 길어질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결론이 어떻게 나던지 간에 국민의 힘은 큰 파동을 겪게 될 것이고 윤리위는 어쩌면 결론을 미룰 가능성도 이야기되고 있다.

 

결창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로 윤리위의 결정을 미룰 수도 있지만 오늘 회의의 결과는 김철근 실장에게 어떠한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페이스북에 올려진 한 북한 매체의 만평

지방선거 이후부터 쏟아진 이준석 대표에 대한 공격들, 지금 윤리위 문제도 그동안 가지고 있던 공격용 카드 중에 하나였다.

선거 승리를 위해 덮어두었던 카드를 이제 까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차기 총선에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당권 싸움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래서 혁신위에 대한 비판도 차기 총선의 공천 방식에 대한에 대한 반대이기도 할 것이다.

 

 

지금 윤핵관들에게 계륵과 같은 이준석 당대표를 제거하는 것이 정부와 여당에게 유리할지? 

아니면 이준석과 함께 국민의 힘을 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해 가는 것이 유리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눈에 가시 같은 이준석이지만 그의 성과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안철수가 이준석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그간의 결과로 보면 안철수는 이준석과는 다른 정치인이다.

 

이준석을 자기 스스로 개척하고 경험하면 성장해 왔다면 안철수는 자신의 이름을 조금씩 소비해가며 정치를 이어가는 정치인이다.

 

윤핵관들의 입장에서는 안철수가 더 자신들이 다루기 쉽다고 생각할 것이나. 이준석을 몰아낸 국민의 힘에 불어올 후폭풍이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오늘 저녁에 열리는 윤리위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모르지만 국민의 힘이 지금 축배를 들고 당권 타툼을 할 시기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코로나로 망가진 경제와 소상공인들,  엄청 오른 집값 ,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공공요금도 올라가고 특히 대외 환경도 안 좋은 지금 당권 타툼은 먹고살기 지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