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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룩북' 콘텐츠 과연 패션을 위한 콘텐츠인가 아니면 노출을 위한 편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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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북(look book) : 룩북은 모델, 사진작가, 스타일리스트가 여러 옷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 혹은 영상 모음을 말한다. 보통 이달의 패션 혹은 계절에 맞는 패션을 영상 혹은 사진으로 다양하게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룩북 유튜버들이 옷을 갈아입는 게 옷 입히기 게임과 비슷해서 뭔가 므흣한 감정을 느낀 구독자수가 늘고 있다. 물론 목적이 여러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함이라 옷을 착용한 모습만 편집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유튜브 룩북이 논란이 되고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aver?mode=LSD&mid=shm&sid1=001&oid=025&aid=0003158281&rankingType=RANKING 

 

속옷 차림 女, 승무원 옷 입으며 "보정 안했다"…대한항공 발끈

한 여성 유튜버가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룩북’ 영상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을 입는 과정을 공개해 논란이다.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일 ‘승무원 룩북/항공사 유니폼+

news.naver.com

최근 유튜버 이블린(Evelyn)의 승무원 옷 룩북 콘텐츠가 특정 항공사의 유니폼을 소개하며 항공사와 승무원들의 반발로 이슈가 되고 있다.

구독자가 23만명이 넘는 이블린은 지난달 11월 2일 ‘승무원 룩북/항공사 유니폼+압박스타킹 코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약 8분 분량의 영상에서 속옷만 입고 등장해 2벌의 승무원 유니폼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룩북 화면 캡처

항공사 문제 때문인지  이블린은 영상에 내레이션을 통해 “영상에 나오는 모든 제품은 제가 직접 구매한 의상들이다. 이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상에 등장하는 유니폼은 대한항공의 유니폼과 색상이나 디자인, 그리고 악세서리등에서 동일하게 보여졌다.

그러나 단순히 유니폼의 동일성 때문이 아니라 영상 콘텐츠의 진행 방식에 따른 문제가 더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의 대부분 룩북이 속옷 차림에서 의상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영상도 속옷 차림으로 시작하며 그 위에 옷을 입어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일반인이 승무원 의상을 입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룩북이 아닌 특정 직업군을 성 상품화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에서도  해당 유튜버 및 채널에 지속해서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있으며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788506#home

 

[영상]이너웨어 입은 몸 그대로 노출···'룩북' 너무 야하다고요?

치도가 몸을 그대로 보여주기로 결심한 건 자신이 원래 '내추럴 사이즈' 모델인 영향도 있습니다. 내추럴 사이즈 모델은 마른 모델과 플러스 사이즈 모델 사이에 있는 66-77 사이즈 체형이라고 합

www.joongang.co.kr

룩북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은 단순히 속옷 차림이 보여지는것 만으로 노출 콘텐츠로만 보면 안된다는 주장도 있다.

문제는 룩북 콘텐츠가 그 목적에 맞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룩북에 등장하는 의상 자체가 젊은 여성이 입을 의상들인데 구독자의 비율을 보면 그 목적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대상에 맞는 구독자들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그 콘텐츠의 방향이 맞게 가는 것인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 콘텐츠가 단순히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룩북이란 타이틀을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이는 성을 상품화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유튜브의 수익을 위해 점차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콘텐츠들의 방향에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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