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주연의 막장드라마에 씬스틸러 원희룡

국민의 힘이 요즘 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준석 당대표와 윤석열 후보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존재하는 씬 스틸러가 있으니 그가 바로 원희룡 전 제주 지사이다.

 

유명한 씬스틸러짤

원희룡 지사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대선후보 중 한 명인데.. 후보로서의 관심을 받기보다는 제보자로서 씬스틸러로 등장하고 있다.

 

과거 원희룡 후보는 국민의 힘이 주최한 봉사활동에 윤석열 캠프 측에서 보이콧을 권유했다는 제보를 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그 효과는 너무나 미비했고 시청자들은 원희룡 후보의 존재를 다시 잊어버리고  주연들에게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공약 발표를 하고 연기를 열심히 해봐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음에 답답합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주연들의 갈등 속에 제보자로 다시 등장하기로 한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토론이라는 행사 때문이다.  토론에 대한 유불리를 따지기 시작하면서 경선위원회가 할 수 없다는 핑계를 찾은 것이다.

 

솔직히 토론회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만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토론을 거부하는 건데...

국민 누가 봐도 윤석열 후보가 토론을 못할 것 같다는 추측이 가능한 상황에서 그런 이유는 국민들이 볼 때는 변명 같아 보인다. 만일 윤석열 후보가 토론에 자신이 있었다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국민들의 자신의 기대를 벗어나는 반전에 감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모양새이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원희룡 후보의 행보는 조금 더 이해하기가 힘들다,

사적인 통화내용을 공개하며 배를 갈아탄듯한 느낌을 주는 행보는 지난 원희룡 후보의 정치행보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사적인 통화에서 과거부터 알고 지내던 후배 정치인인 이준석 대표가 치기 어린 말실수를 한다면 이를 지적하고 바로 잡아주는 게 일반적인 상식일 텐데.. 왜 원희룡 후보는 뭔가를 하나 잡았다는 듯 기자회견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지????

 

마치 이거는 해바라기에서 조직 두목에게 잘 보이기 위해 칼을 휘두르는 소년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 친구의 대사가 "이건 기회야! 형민들한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

 

영화 해바라기 중 한장면

 

항간에 여의도에서 들리는 이야기 중에는 원희룡 후보는 대권이 아닌 당권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흘러 다니고 있다.

그래서 캠프에 모인 분들도 당권 후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캠프 인원들은 윤석열 캠프로 흡수하기로 되어 있다는 소설이다.  그러나 이럴 경우는 이준석 후보가 중간에 물러나야 그 예측이 들어맞아야 하므로 너무 많이 나간 소설이 아닐까 생각된다. 

 

원희룡 후보가 이점 경선 과정에서 씬 스틸러로 자리 잡다가 주연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아니면  항간의 소설처럼 배수진을 치는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벌써 한 명의 후보가 사퇴를 했고 앞으로 몇 명의 후보가 사퇴를 할지 모르고 또 경선 버스가 달리면 정거장마다 몇 명은 내려야만 한다. 

 

 

하지만 국민의 힘이나 지지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정권교체이고 그 정권교체를 위해서 싸워야 할 사람은 지금 이곳에는 없다. 그들과의 싸움은 지금보다 더 치열할 것이고 더 반칙과 변칙이 난무할 것이다.

 

정말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그런 싸움을 이겨낼 후보가 누구인지를 전략적으로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