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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내일 개막식, 최악의 올림픽이 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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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개최가 미뤄졌던 도쿄올림픽이 내일 드디어 개막식을 시작한다,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이번 도쿄올림픽은 개최 여부를 놓고 전 세계의 이목과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일본의 강행 의지로 무관중 경기로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개최결정 이후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나 과연 8월 8일까지 잘 마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당장 오늘 보도에 따르면 개막식의 연출자가 교체되었다고 전해진다.

 

22일 마이니치신문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의 연출 담당인 고바야시 겐타로가 과거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을 희화화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개막식을 불과 하루 앞두고 서다.

 

코미디언 출신인 고바야시는 과거 콩트에서 "유대인 대량 참살 놀이하자"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퍼져 비난을 받고 있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사정에 밝은 대회 관계자는 마이니치에 "서양의 가치관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발언으로 메가톤급"이라며 "올림픽이 망할 수도 있다. 고바야시를 그만두게 하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고, 선수 입장만으로 하는 등 개막식 전체의 연출을 바꿀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도쿄올림픽 관련 인물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개막식 음악감독이었던 오야마다 게이고는 학창 시절 장애인 학생들을 반복해서 괴롭혔다는 논란 속에 사임했다.

앞서 모리 요시로 조직위 회장도 "여성은 말이 많아 회의가 오래 걸린다" 등의 여성 비하 발언을 해 지난 2월 사임했다.

이 밖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총괄 예술감독이었던 사사키 히로시는 개막식에 출연 예정인 인기 코미디언 와타나베 나오미를 돼지에 비유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 3월 역시 사임했다.

 

 

올림픽에 도시락 지참

이번 올림픽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는데 선수단 음식물 관련 이슈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인근에 급식 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 일본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도 33톤에 이르는 음식을 공수해 선수단에 제공하는데 한국 측의 급식지원센터를 문제 삼는 것은 정말 생트집이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선수촌 식당

 

미국 USA 투데이는 21일 "미국올림픽위원회가 7만2000파운드(약 32.7t)에 이르는 음식과 음료를 마련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에 7000끼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대회 개막에 앞서 7만 2000파운드의 음식과 음료수를 콜로라도주에서 대회 개최지인 도쿄로 실어 날랐고

미국은 일본 세타가야시 오구라 스포츠 파크에 급식 지원센터를 마련했으며 대회 기간 7000끼 정도를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바현 우라야스시 헨나 호텔에 급식 지원센터를 마련,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질 도시락을 만든다.

우리나라 급식 지원센터를 두고 일본은 생트집 잡기에 여념이 없다.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담당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피해 지역의 식재료는 관계법령에 근거해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며 "방사성 물질 오염을 이유로 자국 농산물을 반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자민당 사토 마사히사 외교부 회장은 "(선수촌의)식자재는 대접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상당한 신경을 쓰고있다"며 "후쿠시마 현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범 내려온다

우리나라 선수촌 현수막을 가지고도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선수촌 현수막


명량해전을 앞두고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장계 내용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를 연상케 하는 현수막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대신 '범 내려온다' 현수막을 내걸자 일본 네티즌들이 망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한류 전문 매체 '와우코리아'는 대한체육회가 한국 선수촌에 내건 '범 내려온다' 현수막이 일본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글귀가 일본이 조선 호랑이를 멸종시켰다는 믿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게 일본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또 이들은 새 현수막에 독도가 보인다며 현수막 논쟁을 틈타 소유권을 주장하는 속셈이라고도 했다.

 

 

 

가장 초라한 올림픽

바이든 영부인 도쿄 올림칙 참석을 위해 비해기에 오르는 모습

 

도쿄올림픽 유치 주역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조차 오는 23일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도쿄도에 긴급 사태가 선언되고 대회가 무관중으로 개최되는 점 등을 고려해 개막식 참석을 취소한다고 관계자에게 전했다.

NHK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참석자를 수백 명 규모로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 단체와 대회 스폰서 기업 사이에서도 불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대통령, 총리, 왕족 등 정상급 인사는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80여 명,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40여 명이었다.

 

일본 '재계총리' 게이단렌 회장과 일본상공회의소 미무라 아키오 회장, 사쿠라다 겐고 경제동우회 대표간사 등 경제계 3인자 모두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도쿄올림픽 최고위 스폰서 파나소닉, 미국 P&G 경영진들도 불참한다.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회장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회장으로서 참석한다. 일본 최대 자동차기업 도요타 자동차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렇듯 초라하게 진행되는 도쿄 올림픽은 역대 최악의 올림픽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올림픽을 위해 지난 5년간 땀을 흘린 선수들을 위해서는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원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초라한 잔치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래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건강하고 힘찬 활약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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