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한마디에 들쑥날쑥 비트코인. 과연 화폐가치가 있는것일까?

테슬라 자동차의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한 발언이 다시 등장하며 비트 코인 가격이 다시 들썩 거리기 시작했다.

 

그간 가상화폐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잠잠했던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다시 테슬라 전기차 구매 때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6월 2일(현지시간) 영국의 버밍햄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최근 잭 도시 트위터 CEO 등 가상화폐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나눈 뒤 테슬라 자동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초 비트코인을 15억달러치 매입한 것을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폭등하게 했던 머스크는 지난 5월 12일12 비트코인을 채굴할 때 전기를 너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자동차 구매를 돌연 취소했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중순 한때 6만 4000달러4000 이상을 넘겼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현재 3만 달러 초중반을 오가며 가격이 반토막 가까이 난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테슬라는 실적발표와 함께 "매입했던 15억 달러 어치 비트코인 중 10%를 2억 2700만 달러에 매각해 1억 1000만 달러(1220억 원) 이익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일론머스크의 한마디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10% 이상 오르락내리락한다.

 

더구나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가치를 띄운 것이나 다름없는 도지 코인을 또다시 트위터에 언급하며 폭락하던 도지 코인의 가격을 올려놨다.

 

 

일론 머스크는 2021년 5월 9일, SNL에 출연해 '도지 코인은 사기(hustle)다'라는 멘트를 날리자마자 도지코인의 시가가 폭락하자, 불과 5일 후인 5월 14일에는 체계 개선을 위해 도지 코인 개발자와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Don't Panic이란 글이 써진 차 운전석 사진을 같이 올리며 도지코인에 작정을 했음을 의미하는 글을 올리자 도지코인 시세가 다시 폭등했다. 5월 16일에는 이상적으로는 도지 코인의 블록 타임 스피드가 10배 빨라지고, 블록 크기가 10배 커지고, 동시에 수수료를 100배 낮추는 성능 개선에 성공하면 도지코인이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뒤, 왜 새 암호화폐를 만들지 않는가를 묻는 트위터 유저에게는 도지코인의 성능 개선이 불가능할 때만 그럴 것이라며, 새로운 것을 만드는 건 골치 아프다고 답했다.

결국 밈으로 시작한 코인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다음인 시가총액 3위까지 올리는 황당한, 어찌 보면 굉장한 일을 저질러버렸다. 도지코인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제작자조차도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는 등 코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상품에 속하는데도 시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 위험성을 배로 올려버린 장본인인 셈. 이게 문제는 도지가 날뛰기 시작하면 거래대금을 죄다 빨아재끼면서 다른 코인들을 횡보 모드로 만들어 버리고, 죽을 때도 혼자 죽어버리면 다행인데 머지않아 다른 코인들까지 하락장이나 조정의 직격탄을 맞고 비록 일시적일지라도 죽어버리게 된다.

때문에 도지에 투자하지 않은 사람들도 고작 밈 코인이 시장 물을 흐리고 자기 코인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도지코인과 머스크 안티가 되어버린 경우가 많다. 시장 판독기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의 흐름도 비트 좆까를 외치며 발사하다 죽어버리고 올 블루를 선사해 버리니... 더군다나 이 사람은 21세기 세계경제와 과학계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끌어모으는, 주목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인물인 데다 머스크 본인도 그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도지 코인 광풍은 끝없는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다.

 

https://www.ytn.co.kr/_ln/0134_202105180951359548

 2일(현지시간) 다시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 폭풍이 기존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덮치는 그림을 게시했다. 그가 오랜만에 도지코인 관련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린 것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전문투자자용 거래 플랫폼 코인베이스 프로에서 3일부터 도지코인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도지 코인의 코인베이스 프로 거래 가능 소식과 머스크의 트윗이 합쳐지며 도지 코인은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3일 오전 8시 59분에59 전날에 비해 12.59% 오른 492원에 거래됐다. 2일 한때는 525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이렇듯 전자화폐 시장이 누구 한마디에 전체 시장을 흔들 수 있는 것이라면 과연 전자회페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화폐의 기능은 그 가치가 공유되고 인정되어야 하는데 그 가치의 변동이 너무 크고 또한 특정인에 의해 쉽게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정부에서도 금융위에 가상화페 사업자 관리, 그리고 과기부에 블록체인 기술발전 및 산업육성을 발표 한바 있다,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가 587만 3000명이라고 한다. 가상화폐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언제나 시한폭탄처럼 남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