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가 뭐다냐?

이준석 당대표 발언! 실언인가? 과잉대응인가?

728x90
반응형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위임 한 달째를 맞아 재난지원금이라는 큰 파도를 맞았다.

 

어제저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에서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을 합의했다는 대변인의 발표 이후 국민의 힘 내부에서 이준석 대표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왔다.

제일 먼저  윤희숙 의원은 합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당내토론도 전혀 없이, 그간의 원칙을 뒤집는 양당 합의를 불쑥하는 당 대표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민주적 당 운영을 약속한 당대표를 뽑았지 자기 맘대로 밀어붙이는 과거의 '제왕적 당대표'를 뽑은 것이 아니다. 젊은 당대표를 통해 새로운 정치를 기대한 수많은 이들의 신뢰를 배반한 것"이라 날카로운 비판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대표와의 회담 뉴스를 보고 나서, 전화로 할까 하다가 공개글로 하는 게 낫겠다 싶어 간단히 쓴다"며 "공격수 본능이 앞서면 어이없는 수비 실수가 나올 수 있다. 민주당 이재명 지사도 수비가 안 되더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독단적 스타일로 인식되면 당과 함께 하기가 어렵고 리더십이 성립되기 어렵다"며 "정권교체를 향한 선거경쟁에 있어서도 리스크 관리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워낙 뛰어나고 잘하고 있지만, 최근 몇 가지 사안과 이번 송영길 대표 회담으로 겪는 일을 귀한 경험으로 삼아, 더 믿을 수 있는 당 대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3선 중진인 김태흠 의원도 "이준석 대표는 원외 당 대표로서 국회의 권한인 추경 편성까지 당내 의견 수렴 없이 합의하는 월권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을 보탰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합의사항 왜곡까지 하며 신임 당대표를 '제왕적 당대표'라고 공격하느냐"며 "실제 합의된 내용까지 왜곡하며 침소봉대 해서 내부 공격을 가하는 것은 자해정치"라고 언급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밝힌 어제 합의사항의 핵심은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추경재원을 우선 집중하자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당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것으로 큰 성과"라며 "2순위 어젠다로 남는 예산에 대해선 80% 지급 경계선 문제나 행정비용 문제가 있으면 비율을 늘리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조건부 검토였지 100% 지급 합의는 아니었던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건부 검토 입장을 100% 지급 합의인 것처럼 일각에서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이 대표가 합의한 것처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추경 재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는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전날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가 당내 비판에 직면하자 '조건부 검토'라 한 발 물러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4단계로 인해 2인 이상이 식사를 할수 없는 관계로 대변인이 함께 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표가 먼저 이루어져 내용의 전달이 확실치 않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변인이 재난지원금 지금 100%에 합의 된것으로 전달된 것도 다소 문제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보면 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양당이 협의된 내용을 가지고 당내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https://youtu.be/fPMpM94k-14

 

이유야 어찌 됐건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 취임 이후 큰 홍역을 앓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취임 후 이어온 이준석 대표의 고공행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으나 당내에서의 허니문 기간은 이제 종료된 것 같다.

 

이제부터가 이준석 당대표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이준석이 만든 변화와 앞으로 만들어갈 변화를 국민의 힘에 어떻게 스며들게 할지가 남은 숙제라고 할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