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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뭐다냐?

새정치연합의 셀프디스는 홍보를 위한 연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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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손혜원 크로스포인트 대표를 홍보위원장에 영입하며 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보전문가인 손혜원 위원장은 그 첫번째 작품으로 '셀프디스'를 시도하였다.

손혜원 위원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첫 주자로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나섰다. 

문재인 대표는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인권변호사로 일하다보니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는다. 30년을 그렇게 살았다. 그래서인지 당 대표가 된 후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며 ‘밀어부쳐라’, ‘딱 부러지게, 후련하게 하라’며 답답해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호남 호남해서 죄송하다. 지금껏 호남이라 눈치 보고 소외당하고 차별을 당했던 것 때문에 나라도 호남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셀프 디스에 국민들은 이게 디스인지? 칭찬인지? 아리송한 반응을 보였다. 

자기 반성이 아니라 은근히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것 같아 셀프 디스의 취지가 무엇인지도 의문이 든다.


이런 반응에 손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한 '추가 셀프디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페이스북 '추가 셀프디스'는 새정치 연합 공식 계정을 통해 홍보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추가셀프디스'도  손위원장이 앞서 말한 국민과의 소통을 생각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페이스북에는 문재인 셀프디스가 성이 안차시는 분들을 위해 이곳에서 쓴소리를 듣겠습니다.

글의 순서대로 100분의 문재인 디스를 받습니다.‘ 라고 명시되어 있고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글을 남기게 되어 있다

또한 글 순서대로 100분의 문재인 디스를 받아 진솔한 시민의 소리를 전달하겠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손위원장의 페이스북은 친구만 글을 남길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


친구가 아닌사람은 '댓글'이나 '좋아요'를 달수도 없고 공유만 가능하도록 설정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표를 디스할수 있는 사람은 손위원장의 친구 1,344명만이 '댓글'을 달수 있다.  



손위원장은 댓글을 남긴 사람들에게 열심히 댓글로 번호를 메기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글을 남긴사람들은 손위원장의 지인들이라는 이야기다.


남긴 사람들도 국민이고 시민이니 손위원장이 국민의 소리라고 주장한다면 할말은 없겠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치적인 쇼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새정치연합의 셀프디스보다 훨신 먼저 진행 되었던 2013년 8월 진행했던.새누리당의 셀프디스 공모가 오히려 더 진정성이 느껴진다.



새누리당은 출품 제한 자격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위원장이 과거 기업의 홍보에는 이런 방식이 통했을지 모른다. 기업의 홍보에는 진정성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권의 이벤트는 그 진정성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을 가지게 되는것이다.


속보이는 정치 쇼나 말장난 같은 이벤트로 국민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진정한 소통이고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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