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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다음의 소셜에 대한 접근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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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인터넷 시대는 T G I F 라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흐름은 sns쪽으로 기우는 듯 합니다.
트위터 가입자가 110만을 넘어섰도 페이스북 가입자가 160만을 넘어 서고 있으며 이제 트위터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다 알 만큼 대중화가 되었으며, 페이스북의 이용자 또한 점점 늘어 가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미투데이나 다음에 요즘등은 스타 마케팅을 통한 시작을 알렸으나 대중들의 이용률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최대 이용자가 30대라고 하니 스타 마케팅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듯 합니다.

다음이 10월 3일 자로 사이트 개편을 단행하며 포털들의 변화가 불이 붙기 시작 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사가 오늘 블로터 닷 넷에 나왔는데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네이버와 다음의 접근 방법에 대해 잘 정리 된어 있는 기사 입니다.


네이버 ‘소셜’ vs. 다음 ‘소셜’
‘소셜’이 화제이긴 화제인가보다. 네이버와 다음이 비슷한 시기에 ‘소셜’을 서비스 도약 핵심 기치로 내걸었다. 네이버는 9월28일 하반기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며 ‘소셜 허브’와 ‘소셜 버튼’을 공개했다. 다음도 이에 질세라 10월3일 첫화면을 개편하고 ‘실시간’과 ‘소셜’을 두 열쇳말로 하는 서비스 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국내 대표 두 포털이 저마다 ‘소셜’을 서비스 DNA에 녹여낸다니 새삼 흥미롭다. 트위터페이스북, 포스퀘어 같은 소셜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들이 주름잡는 시대 아닌가. 그루폰을 불씨로 들불처럼 번지는 ‘소셜커머스’도 주류 소셜 흐름에 한몫 보태는 모양새다. 국내 포털들의 ‘친 소셜’ 행보에 여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네이버와 다음이 ‘소셜’을 젊은피로 수혈하는 것도 자연스런 수순이다. 두 곳 모두 ‘태생부터 소셜이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네이버는 ‘소셜은 곧 관계이며, 연결은 네이버의 본업’이라고 하고, 다음도 ‘뿌리부터 소통과 관계의 광장으로 다음은 존재해왔다’고 말한다.

헌데 똑같은 ‘소셜’이지만, 다르다. 네이버와 다음이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네이버의 ‘소셜’과 다음의 ‘소셜’. 무엇이 비슷하고, 무엇이 다를까.

먼저 네이버를 보자. 네이버 ‘소셜’은 인트라넷이다. 울타리 안에 흩어져 있던 서비스들을 보다 촘촘히, 긴밀히, 편리하게 묶는 내부 연결망으로 소셜 서비스를 활용하는 모양새다.

‘네이버 미’가 그렇다. 카페나 블로그, 뉴스와 웹메일, 미투데이나 웹툰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들을 한곳에 모아 보고 관리하는 개인화 웹페이지다. 다양한 서비스들을 입맛따라 취사 선택해 편리하게 관리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모든 서비스는 ‘네이버표’다. ‘친구신청’이나 ‘미투하기’ 같은 소셜 버튼을 제공하지만, 이 버튼이 네이버 바깥에 달리지는 않는다. 예외라면, 외부 블로그나 웹사이트, 뉴스나 게시판 등에 붙일 수 있는 ‘구독하기’ 버튼이 있지만, 여전히 중심 콘텐츠 소비는 네이버 안에서 이뤄진다.


                                                      ▲네이버 소셜 홈'네이버 me'

연결 관점에서 보면, 네이버 소셜 정책은 꽤나 편리한 모양새다. 중요한 건, 그 편리함이 네이버 이용자만을 위한 편애란 점이다. 네이버 서비스를 즐겨쓰는 사람이라면 환영할 일이다. 즐겨쓰는 서비스를 내 공간에 끌어다놓고, 친구들끼리 ‘네이버 톡’으로 언제든 손쉽게 연락하고, 좋아하는 정보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들에게 네이버 소셜은 자유이용권이다. 네이버랜드란 놀이동산을 발품 팔아 돌아다니지 않아도 모든 놀이기구들이 내 앞에 줄 서니,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한 자유이용권이다.

다음 ‘소셜’은 어떨까. ‘연결’과 ‘접점’으로서의 소셜을 강조한 모양새다. 포털 본연 서비스인 ‘검색’을 강화한 대목만 봐도 그렇다. ‘소셜웹검색’은 다음 바깥세상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들 정보를 훑는다. 아무리 네이버 속 정보들이 많아도, SNS에서 흘러가는 정보량을 따라잡긴 무리다. 그러니 다음은 울타리 밖 정보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넘쳐나는 정보를 잘 배치하기보다는, 정확하고 연관도 높은 정보를 걸러내 먼저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소셜웹검색에선 다음 요즘 뿐 아니라 트위터나 페이스북, 심지어 네이버 서비스인 미투데이 글까지 훑어 보여준다. 많은 정보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찾는 데 집중했다. 그동안 공들인 검색 기술에 실시간성과 연결 기능을 조미료로 보탠 모양새다.


 
                                                           ▲다음 ‘소셜웹검색’

올해 안에 선보일 ‘MY소셜웹검색’(가칭)은 ‘신뢰’를 보탰다. 여기서 신뢰란 ‘사회적 믿음’이다. 얼굴 한 번 못 본 사람이라도 온라인, 사회관계망에서 얘길 나누다보면 오래된 벗 못지 않은 친근함과 정겨움을 느끼게 될 때가 적잖다. 제주도 현지인이 올린 제주도 맛집 정보가 서울 식도락가가 올린 얘기보다 더 믿음직스러운 건 인지상정 아닌가. 3700만 누리꾼 가운데 생면부지인 사람보다는 ‘소셜 친구’들 얘기에 더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내가 찾고픈 정보에 대해 SNS 친구들이 올린 글을 먼저 검색해 보여주겠다는 게 ‘MY소셜웹검색’의 뼈대다.

물론 정보를 찾는 ‘관문’이 다음 울타리란 점에선 여전히 ‘포털’을 벗어나지 않는다. 개편된 첫화면에 배치되는 ‘실시간 정보’들도 아직은 다음 내부 콘텐츠가 주축이다. 물론 그것마저 모두 연다면 오롯이 메타검색으로 존재해야 할 테다. 그런 면에서 다음 소셜은 울타리 낮은 광장인 모양새다.

네이버가 ‘모아주는’ 소셜이라면, 다음은 ‘찾아주는’ 소셜에 가깝다. 모아주는 정보는 울타리 안 정보요, 찾아주는 정보는 바깥세상 소식들이다.

‘소셜’에 대한 두 포털의 엇갈린 해석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두 포털은 뼛속 깊이 박힌 DNA부터 다르다. 네이버는 내부 콘텐츠와 서비스의 순환성 소비를 먹고 자랐다. 네이버를 키운 일등공신 ‘검색’은 오랜 기간동안 울타리 속 검색이었다. 웹문서를 긁어오기는 하지만, 통합검색 결과 제일 아랫쪽에서 사실상 잠자는 검색 결과였다. 네이버를 일등으로 도약시킨 ‘지식iN’도 외부 로봇이 접근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허나 네이버 안에서만 놀다보면 참 편리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네이버는 입장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핏줄로 ‘소셜’을 선택했다.

다음 소셜은 외부와 연결된 광장에 가깝다. 아고라와 옛 블로거뉴스(지금의 다음 뷰), 티스토리 등은 이를테면 관계 기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다. 다음 청소년기 좌우명이었던 ‘미디어로 세상을 즐겁게 바꾸자’는 구호나, 세상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프다는 ‘다음’(多音) 브랜드명에서 태생이 오롯이 묻어난다. 오롯이 초록색으로 일관한 반듯한 네이버 로고와 4가지 색깔로 알록달록 높낮이를 달리한 다음 로고. 두 포털의 성격과 지향점을 잘 드러내는 단적인 예 아닌가.

정책적인 판단도 무시할 수 없다. 1위 포털인 네이버로선 섣불리 외부 서비스들을 끌어들였다가 반듯한 내부 서비스들을 흐트러뜨리는 모험을 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기존 서비스 품질을 꾸준히 높이고 외부 유행을 적절히 양념 치면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계속 끌고 갈 수 있을 테다. 페이스북은 써드파티를 먹고 자랐지만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를 담금질하며 성장했다. 그건 엄연한 현실이다.

뒤쫓는 다음 입장에선 변화가 필요하다. 서비스든, 콘텐츠든 차별화해야 승부를 볼 여지가 생긴다. 그러니 ‘소셜’과 ‘검색’, ‘모바일’에 집중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소셜’과 ‘모바일’은 판을 뒤집어볼 새로운 세상이요 아직은 무주공산이다. ‘검색’은 네이버의 굳건한 아성이 흔들리는 시점이다. 한때 80%에 육박하던 네이버 검색 점유율은 61~65%로 내려간 반면, 10% 안팎에서 허덕이던 다음은 25%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판 승부를 걸어볼 자신감이 생긴 상태다.

‘소셜’의 핵심 가치를 어디서 찾느냐에 따라 두 포털 소셜 정책에 대한 평가는 달라진다. 연결, 신뢰, 개방, 공유, 소통…. 소셜 서비스를 규정하는 단어는 많지만, 어느 것도 전체를 아우르진 못한다. 잘 정돈된 울타리 안 서비스에 연결과 공유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네이버에서 ‘소셜’이란 단어의 역할은 충분할 지도 모른다. 다음 입장에선 경쟁사가 미처 못 주는 바깥세상 소식들을 빠르고, 정확하고, 만족스럽게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소셜’이 다음 브랜드와 가치를 높여주는 ‘진짜 소셜’일 게다.

네이버식 ‘소셜’과 다음 ‘소셜’. 다음엔 또 어떤 ‘소셜’을 만나게 될까. 이용자는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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