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뭐다냐?

명태균 발언 태풍의 눈인가? 민주당의 공작인가?

o2ge 2025. 2. 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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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브로커 명태균의 발언이 여권의 조기대선 후보군들을 흔들고 있다.

 

 

연일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명태균의 화살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하고 있다.

 

명태균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소 4번 만났다며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홍 시장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명 씨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 6월에 만난 것 이외에도 제가 아는 것만 해도 세 번 더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최근 “명태균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1년 6월 우리 당 전당대회 때 이 대표 도와달라고 대구 수성을 사무실에 찾아왔길래 명태균은 나가라고 하고 이 대표하고 단독 면담을 10분 한 게 명태균 관련의 전부”라고 주장했는데, 이를 반박한 것이다.

남 변호사는 2020년 5월 6일 동대구역에서 홍 시장과 조해진 의원, 명 씨가 함께 만났다고 주장했다. 당시 지역구 출마를 두고 갈등을 빚은 홍 시장과 조 의원의 화해 차원이었다는 설명이다.

 


또 2021년 11월 17일에는 서울 송파구 홍 시장 자택에서 이 의원과 명 씨가 함께 만났다고 주장했다. 당시 홍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패하고 칩거에 들어갔는데, 홍 시장에게 선대위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2022년 1월 19일에는 서울 강남에서 윤 대통령과 홍 시장, 명 씨 3인이 만났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홍준표 시장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명 씨가 만남을 주선했다는 설명이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내가 장인보다 자주 만난 사람이 홍준표’라고 말하면서 ‘홍준표 시장 말대로 하면 명태균 만난 것은 홍준표가 아니라 홍두깨입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명 씨 측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물증을 검찰에 제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2014년 3월 중소기업융합 경남연합회에서 명 씨가 사회를 보고,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가 축사를 한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지난 2021년 홍준표 대구시장의 국민의힘 복당을 위해 자신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설득했다고 주장했다면서, 명 씨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민주당이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명 씨는 2021년 10월 28일 지인과의 통화에서 "(홍 시장이) '여야를 넘나드는 김종인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해서), 김종인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라며 "결국은 복당 시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홍 시장)가 나한테 하루에 다섯 번씩 전화가 왔다"며 "(홍 시장이) 나보고 복당시켜달라고, 김종인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김종인을 만나게 해줬잖아"라고 말했다.

 

 

명태균씨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오세훈 시장과 관련된 발언도 이어졌다.

남 변호사는 "여론조사 결과를 누구에게 주었는지는 본질이 아니다"면서 한 말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를 소개해 준 김영선 전 의원에게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직을 약속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명씨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지상욱 당시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제공했다'는 <뉴스타파> 보도에 내놓은 입장을 다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오 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SH 사장 자리를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과 네 차례 만났다, 여론조사비를 대납한 후원자 김 씨와도 함께 만났다'는 명씨 주장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주장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는 이날 "(명씨에 따르면) 오세훈은 (중국집) '송○○' 만남에서 강철원이 오기 전 김영선 의원, 명태균이 있는 자리에서 다선 의원인 김영선 의원이 도와주시면 SH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자리를 주겠다' 그런 얘기를 했다"며 "(김영선 의원은) 오 시장이 김현아(전 의원)를 SH 사장에 내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배신감에 격노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명태균이 계속 여권 후보들에 대한 공격을 높여가는 배경에는 민주당의 작업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명태균을 면회하고 강혜경(김영선의원 비서, 전 명태균 비서)씨를 포섭하여 국민의힘을 공격하려는 공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박주민의원이 명태균을 면회하였고 최근에는 박범계의원이 면회를 한 후 관련 발언 및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명태균과의 관련이 부담스러워 모두 거리를 두려하고 혹시 내 이름이 거론될까 전전긍긍하는 처지이다 보니 민주당의원들이 더 적극적인 접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조금씩 확실시되어가고 있는 지금 명태균의 발언이 과언 어떤 의도이고 누구에 의한 공개인지도 중요하지만 이번 기회에 밀약과 브로커들에 의한 검은 정치가 사리지고 좀 더 깨끗한 정치문화가 세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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