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뭐다냐?

한동훈 복귀선언! 극우화된 국민의힘을 흔들 수 있을까?

o2ge 2025. 2. 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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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짧은 공백기간을 지나고 복귀를 선언하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2023년 12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 수락하면서 정계에 처음 진출해 총선을 이끌었으나 의대문제, 이종섭 대사 문제 등으로 총선동안 윤대통령과 다른 의견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총선에 크게 패배의 주역이 되었다.

그러나 이후 당대표로 출마하면서 용산과의 갈등이 커졌으나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며 국민의 힘을 이끌어 가는 듯하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후 대표직을 지내면서도 의대 정원 문제 등 현안이 있을 때마다  여당 대표가 주요 현안에서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운다는 비판을 받으며 용산과 척을 지게 되었고 당내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반쪽 대표가 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12·3 비상계엄령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계엄이 선포된 날 야당보다도 먼저 이 사태를 '위헌·위법한 계엄'이라고 정의하고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주장하며 국회를 지켰고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을 주장하였다.

 

그 후 친윤들에 의해 당대표에서 물러나게 되었으나 이달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 라는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원칙을 담은 책 출간으로 정계 복귀를 알렸다.

한동훈 전 대표는 책 출간에 맞춰 북 콘서트 또는 강연 등 행사를 통해 정치 복귀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대표의 이 같은 정계 복귀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그러나 친윤(친윤석열) 체제로 재편된 현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 비호 체제를 이어가면서, 한동훈 전 대표가 강성 지지층과 당내 반발을 극복하고 정치적 입지를 다져가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등장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당내 주요 인사들이 견제하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

 

먼저 친윤을 중심으로 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섣부르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 대표의 복귀 움직임이 자칫 국민들로 하여금 탄핵 인용과 조기대선을 기정사실로 하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한 전 대표의 시간이 아니다"라며 "더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한 대표가 지금 나서면 당의 혼란을 불러올 뿐"이라며 "탄핵인용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국민에게 줄 수 있다. 그리고 대통령의 시간을 빼앗는 것일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일들에 대해 당이 집중해야 될 시점"이라며 한 대표를 겨냥해 "그런 것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기대선에 정신이 팔려 이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생각해 볼 대목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 전 대표가 저와 똑같은 정보만 가지고 있었을 텐데 바로 '위헌이고 위법이다'라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얘기를 못 하는 이유가 있는지 분명하게 (해야 하고) 특히 여당이라면 책임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된다"고 말하며,  한동훈  대표가 계엄을 위헌·위법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최소한 방어권 보장 촉구 및 불공정성 규탄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면담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출처 : 더팩트

 

국민의힘 의원 36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항의방문해 '탄핵재판의 불공정성'을 재차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당하고 편향된 헌재의 행태를 규탄하고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일 길거리와 광장에서 헌재의 부당함을 외치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헌재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의 지지는 보수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보수층의 반발은 앞으로의 한동훈 전대표의 행보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다. 

검사 출신에 대한 비호감도 높은대다가 그간 이렇다 할 정치적 행보를 보인적이 이번 계엄사태 때의 소신 있는 대응 말고는 별다른 행보도 없는 상태이다.

한동훈 전 대표가 유일하게 보였던  계엄 사태에서 소신 있는 모습 또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극우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당을 지탱하고 있는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 부딪혀 그들을 중심으로 뭉쳐있는 당내 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양당 모두 자기들 세력으로 양분화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누가 중도층의 마음을 잡느냐가 조기 대선의 승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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