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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찌질 꼼수' 맨밑에 '사과문' 꽁꽁 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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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찌질 꼼수' 맨밑에 '사과문' 꽁꽁 은닉

스크롤 내리지 않으면 볼수도 없어...누리꾼 "찌질하다" 비난

 

애플이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게제하면서 스크롤을 끝까지 내리지 않는 고객에게 사과문을 볼 수 없도록 하는 '스크롤 꼼수'를 썼다.

5일(현지 시각)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넥스트웹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영국 홈페이지에서 방문자가 하단 바닥까지 스크롤을 내리지 않으면 삼성전자에 대한 사과문을 볼 수 없도록 홈페이지를 변경했다.

애플은 PC의 해상도에 관계없이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아이패드 미니가 화면 전체를 차지하도록 만들었으며 해상도가 높을수록 화면에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는데 애플은 자바 스크립트 코드를 추가해 사과문이 보이지 않게 했다.

실제 이 코드를 이용하면 하단310픽셀은 아무리 세로로 화면을 조절해도 아이패드 사진의 자동 리사이즈로 하단의 판결문은 보여지지 않는 것.

특히 미국 웹사이트는 리사이즈 코드가 아예 들어가지 않아 해상도 작은 화면에서는 영국 애플 웹사이트 사진이 더 작아 보일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즉, 일본, 한국 등 타 애플 웹사이트에서 영국과 디자인은 동일한 데 반해 영국 웹사이트만 하단 판결문을 보이지 않도록 강제로 조절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애플에 대한 사용자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트위터리안(justin******)은 "애플 영국 웹사이트의 법원 판결 사과문은 화면을 세로 1730픽셀 이상으로 하면 스크롤 없이 보이는데 반응형 웹이라고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며 "참 찌질하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Cool****)은 "영국법원 명령에 따라 사과문은 올렸는데, 해상도에 관계없이 아이패드가 무조건 화면을 채워서 스크롤해야만 보인다"며 "이쯤되면 법원을 조롱하는 셈으로 어떤 기업도 법 위에 있을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구글은 이 같은 '스크롤 꼼수'를 알아차리고 크롬을 통해 사과문만 두 배로 확대되게 표시하고 스크롤 역시 보이지 않게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애플은 1차 사과문을 올리면서 항소법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데 이어 이번에는 스크롤 꼼수를 썼다는 비난에서 비켜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데일리안=정은지 기자]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313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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